어제(1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세계사의 변화에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조선이 식민지가 된 건 힘이 없었기 때문이고, 세계적 대세에 순응하기 위한 유일한 활로였다'는 이완용의 말까지 소환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청산 해법도 없이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운운한 기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본 굴종 외교만 재확인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다시 죽창을 들고 나섰다"며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 기념사는 시대 변화에 따라 한·일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인데도, 이재명 대표는 굴종·종속 외교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직격했다.
또 민주당 요구로 어제부터 3월 임시회가 소집된데 대해서도 "의사 일정 합의도 없이 어제 하루를 헛되게 보냈다"며 "이재명 방탄 목적이었음을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구체적인 의사 일정 협의를 위해 오늘 수석 간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양곡관리법이나 대장동, 김건희 등 이른바 '쌍 특검'을 두고 입장 차가 커 협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