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오늘 4년 만에 마스크 착용 의무 없이 대면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태에서 대면 입학식을 하는 건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였던 2020년 초에는 4월 중순이 지나서야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열었고, 2021년과 지난해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입학식이 치러졌다.
일상회복에 맞춰 학교 현장의 방역체계 운영방안도 달라진다.
우선, 등교 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했던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등록이 완화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신속항원 검사가 양성인 경우, 동거가족 확진으로 본인이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 등에만 앱 등록이 권고된다.
등굣길 발열 검사와 학교 급식실 칸막이 설치·운영 의무 역시 폐지돼, 학교장의 판단에 따르게 된다.
지난 1월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지만, 통학버스에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이와 별도로 수업 중 환기, 유증상자 일시적 관찰실 운영 등 기본 방역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2주간을 학교 방역 특별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새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현장에 방역 인력을 최대 5만 8천 명을 배치하고 소독제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도 제공해, 학교의 방역 부담을 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