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동안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연합연습 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6일부터 9일까지는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실시한다.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는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에 과거 독수리훈련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은 '전사의 방패'로 정해졌다.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20여 개 훈련 실시와 함께 미국 측 전략자산도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경 수백 km 이상의 군사작전구역을 뜻하는 전구급의 연합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한미는 대규모 실기동 훈련에 대해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연습을 준비하고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도 "이번 훈련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