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셰리 휴버 ‘두려움 수업’ 최초 한글 번역본 출간
  • 윤만형
  • 등록 2023-03-06 10:30:25

기사수정

▲ 사진=엔케이



실리콘밸리에서 45년간 ‘선(Zen)’을 가르쳐온 여성 구도자 셰리 휴버의 저서가 국내에 최초로 출시된다.


엔케이가 운영하는 ‘804호 출판사’는 실리콘밸리의 구루(Guru)이자 작가인 셰리 휴버의 ‘두려움 수업 - 실리콘밸리 천재들을 가르친 1:1 코칭’을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1944년생으로 올해 여든을 바라보는 셰리 휴버는 저명한 선 스승이자, 작가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선 수도원의 설립자다. 그는 마음 챙김, 성장과 자기 계발에 대해 20종이 넘는 책을 썼으며 이는 2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 두려움 수업은 그의 저서 가운데 두려움을 주제로 한 ‘The Fear Book’을 번역한 것이다.


휴버는 고대의 지혜를 단순한 언어로 풀어내는데 앞장서 왔다. 그의 책은 구어체로 쓰여 읽기 쉬우며, 다양한 일러스트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현실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행동 변화를 제시한다.


이번에 출간된 두려움 수업은 40여 종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담은 전체 컬러로 인쇄돼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자연, 동물, 그림,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이미지를 일반 용지보다 두꺼운 120g 종이에 인쇄해 소장 가치 있는 책을 지향한다.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그런 감정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삶을 되찾으라고 말하는 79세 할머니의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편에 두려움을 이길 힘이 움튼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서점가에는 우리를 위로하는 책들이 쏟아진다. 우울, 불안, 공황이 독감만큼이나 흔한 단어가 됐고, 그런 우리를 위로하는 다정한 책들이 가득하다.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고,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며, 스스로를 돌보라는 지혜로운 이야기에 위안이 된다. 문제는 마음이란 게 먹겠다고 쉽게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글과 그림이 나란히 구성된 두려움 수업은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작가의 메시지가 더 쉽게 체화된다.

 

세상이 막연히 무섭고 두려워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두려움은 정말 우리를 위험에서 지켜주고 보호해 줄까. 이 책은 아니라고 답한다. 두려움과 불안은 내 감각에 대한 꼬리표이자, 외부에서 주입된 이야기일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려움을 피하며 우리의 세계는 쪼그라든다. 저항, 게으름, 하기 싫다는 생각도 사실은 두려움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두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원리를 이해하면 우리는 더 넓은 세상에서 내가 살고 싶던 모습대로 살 수 있다고 휴버는 지적한다.


책을 옮긴 구경 번역가는 “휴버의 가르침은 전 세계 수백만명을 도왔다. 단순히 용기를 내라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이해하고 포용하게 해준다”며 “이제 이 책이 한국 독자에게 소개돼 여러분의 삶을 되찾는 유용한 도구로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휴버는 지금도 캘리포니아 수도원에서 방황하는 삶을 선의 길로 인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저서는 미국 도서 리뷰 사이트 굿리즈(Goodreads)에서 평점 4점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히 읽히고 있다. 804호 출판사는 두려움 수업을 시작으로 그의 다양한 저서를 하나씩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