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팀은 오늘 한일전을 반드시 이겨야 8강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일전에선 김광현과 다르빗슈 두 베테랑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슈퍼스타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8대 1로 중국을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호주에 충격패를 당한 우리 대표팀은 오늘 일본에도 진다면 8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B조 5개팀 가운데 2위까지 8강에 오르는데 체코, 중국은 상대적 약팀으로 결국, 우리와 일본, 호주의 싸움이다.
우리가 우선 일본을 꺾은 다음 일본이 호주를 이긴다고 가정하면 세 팀이 맞물려 최소 실점인 두 팀이 8강에 올라간다.
일본전에서 승리와 함께 실점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을 압도한 경험이 있고, 일본 주요 타자들도 좌완에 약한 좌타자들이다.
일본 선발인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지만, 과거 WBC에서 우리가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며 공략해낸 적 있다.
객관적 전력에선 항상 열세였지만 역대 한일전에서 나온 기적의 승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에서 나왔다.
탈락 위기에서 만나게 된 숙명의 라이벌 일본, 대표팀은 또 한 번 기적의 한일전을 펼쳐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