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한 책에서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오늘(10일) 국군방첩사령부에 출석했다.
방첩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 전 대변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 전 대변인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담담하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백을 주장하는 그런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떳떳하다. 당당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 전 대변인은 국방부의 책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방첩사의 압수수색 등에 대해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이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권력의 비밀을 파헤친 죄,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 죄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방첩사의 이번 소환 조사가 무속인 천공과 관련한 내용을 책에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혐의가 적용됐다”면서도 “그 둘의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