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랩, ‘혼자의 영혼이 외로워할 때' 출간
  • 박영숙
  • 등록 2023-03-21 10:18:35

기사수정

▲ 사진=북랩



때때로 고되기만 한 우리 모두의 하루에 누구보다 진솔하게 공감하고, 희망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시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엄습해오는 필연적인 삶의 외로움을 슬기롭게 맞이하는 방법과 이에 대한 위로를 시로 자아낸 김의순 저자의 시집 ‘혼자의 영혼이 외로워할 때’를 펴냈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기다림에 할애한다. 나이에 맞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며 어느 정도 정형화된 인생의 관문을 지나쳐 살아간다. 이렇게 보면 인생이란 행복보다는 목표를 위해 끝없이 달려가야 하는 피로와 아쉬움으로 점철된 것만 같다.


시집 ‘혼자의 영혼이 외로워할 때’에는 그 마음을 헤아리는 70여편의 시들이 수록됐다. 고통 또한 긴 삶의 동반자라는 사실에 수긍하고 희망 어린 어조로 한 줄기 위로를 전한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가? 이어서 저자는 이 원론적인 질문에 ‘샛별’과 같이 단언한다.


“잊자 잊자 하지 마오/ 괴롭다 괴롭다 하지 마오/ 괴로워 잊으려고 노력한들/ 눈감으면 정해진 사랑 떠오르지 않겠소?// 오늘이 두려워/ 내일로 가고 싶어 한들/ 어두운 오늘 밤이 지나지 않고/ 어찌 밝은 새 아침에 올 수 있겠소.” 누구에게나 삶이 버거운 순간이 있다. 어쩌면 그렇지 않은 날보다 그런 날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시시때때로 삶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밤이 지나야만 아침이 오는 것처럼 고통 없는 행복은 없다. 현실을 인정하는 일과 현실에 얽매이는 것은 언뜻 비슷해 보이나 사이에 지난한 강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우리의 삶은 자신이 이뤄나가야 하는 아름다운 고통의 여정이다.


이처럼 김의순의 시는 진솔한 시어 안에 담긴 저자의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또 ‘행복한 꿈을 꾸어요’, ‘두 손 모아 행복을 받아요’ 등의 시를 통해 한 발짝 더 나아간 끝에는 반드시 우리가 기다린 행복이 동반될 것이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 김의순은 2010년 시집 ‘산새야 산새야’를 출간했으며 2019년 사랑의 자물쇠 열호랑과 자고미 캐릭터를 개발했고, 2021년 ‘알 수 없는 내일로 오늘을 산다’를 출간했다. 현재 약사로서 경기도지사 표창과 자랑스러운 대한약사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현실의 답답함과 괴로움을 털어놓을 소통과 공감의 창구인 온라인생(生) 대표와 동두천시 약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