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군의 군사훈련을 타이완에 파견된 미군 관계자들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오늘 타이완 육군 8군단 산하 117여단의 훈련 과정을 외국인 2명이 참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면서, 이 두 명의 외국인이 타이완 주둔 미군 관계자들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에 주둔하는 타이완 육군 117여단은 어제부터 2주간 일정으로 가오슝시 강산구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실전에 버금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 첫날, 2명의 외국인이 훈련을 지켜보면서 훈련 장면을 촬영했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타이완뉴스는 이 외국인들이 미군 관계자들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8군단 측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23일 미국 관리를 인용해 가까운 장래에 미군 장병 100∼200명이 타이완에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타이완에는 현재 39명의 미군과 일부 국방부 소속 공무원들이 파견돼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미국 하원 소위위원회에서 중국의 무력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타이완의 군사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담팀인 '타이거팀'을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