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다음 달 성금요일(벨파스트) 평화협정 25주년을 앞두고 북아일랜드 테러 경보를 상향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테러 경보를 '상당한'(significant)에서 '심각'(severe)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정보국(MI5)은 반년 단위로 위협 정도를 평가하는데, 북아일랜드 테러 경보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갔다가 1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영국의 테러 경보는 5단계로 돼 있으며 '심각'은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높은 '위급'(critical)은 테러 위협이 임박한 상황을 말한다.
지난달 북아일랜드에선 경찰이 신IRA(공화국군)의 총기 테러로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BBC는 2012년 결성된 신IRA는 지지자가 500명이고 이 중 100명은 테러행위를 할 태세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원하는 민족주의 무장단체다.
영국 나머지 지역의 테러 경보는 기존과 같이 '상당한'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