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공범을 확인하고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3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건 예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A 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이미 입건된 피의자 황모 씨로부터 피해자를 살해하자고 제안 받고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제안을 받은 A 씨는 황 씨, 또 다른 피의자 연 모 씨와 함께 피해자를 미행하다, 지난달 중순 '미행과 감시가 힘들다'는 이유로 범행에서 이탈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황 씨가 A 씨에게, 살인 가담에 대한 대가로 피해자로부터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 한 대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A 씨 외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