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흑인, 캐나다인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달 궤도 비행에 나선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캐나다우주국, CSA는 현지시각 3일 달 유인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 가운데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2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4명의 우주비행사는 팀장이자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파일럿인 빅터 글로버,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레미 한센이다.
이 가운데 코크는 여성, 글로버는 흑인이고 한센은 캐나다인으로 여성과 흑인, 캐나다 출신이 달궤도 비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인 코크는 과거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며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글로버는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우주정거장 20년 역사에서 첫 흑인 탑승자가 된 바 있다.
한센은 캐나다를 대표해 우주비행에 처음으로 도전하며, 이로써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두번째 나라가 됐다.
앞서 남성 후보 가운데 2020년 NASA 우주비행사로 뽑힌 한국계 의사 출신 조니 김 씨가 포함됐었지만 최종 선발은 되지 못했다.
선발된 우주비행사 4명은 내년 11월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임무를 열흘에 걸쳐 수행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는 전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가는 유인 비행으로, 2025년에는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