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이태형 변호사가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 비리 의혹 사건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어제(4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 변호사의 수임료를 쌍방울 측이 전환사채 20억 원, 현금 3억 원 등으로 대신 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비로 약 3억 원을 정상적으로 지급했고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 시민단체가 이 같은 내용이 허위라며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지만, 검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낸 이 변호사는 2018년∼2020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2심과 파기환송심 변호를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 캠프의 공동 법률지원단장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