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농민들이 토지 사용료 인상에 항의하며 어제에 이어 이틀째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농민들이 불어나자 방패와 곤봉을 착용한 경찰력까지 긴급 투입됐다.
시위대와 경찰의 마찰로 부상자까지 생기면서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농장 측이 토지 사용료를 두 배로 올려 이달 말까지 계약을 하라고 농민들에게 일방 통보했기 때문이다.
농장 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어제는 도심 길거리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이 도로를 막자 농민들은 논길을 따라 시 당국으로 향했다.
경찰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외곽으로 통하는 길목을 사실상 봉쇄했다.
중국 지방 정부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토지 사용료 인상을 둘러싼 농민과 지방 정부 간 마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