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이번 주 내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송 전 대표는 체류 중인 프랑스에서 이번 주 중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돈 봉투 사건 의혹과 귀국 시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자진 귀국을 요청했던 민주당은 우선 기자회견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당 내부에서는 보다 단호한 조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 이재명계 김종민 의원은 당의 존립을 좌우할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진상규명은 물론, 연루자에 대한 출당 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이라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 방탄에 급급했던 거로 미루어 이번 돈 봉투 의혹 대처에도 국민들이 진정성을 느낄지 의문"이라며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도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찰을 찾아가 특정 의원이 아닌, 광범위한 돈 살포가 이뤄진 것 같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도 논평을 내고 돈 봉투가 오간 건 구시대적인 정치 행태라며, 관련자들에게 징계 등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