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른바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늘(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건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미추홀구에 (전세 사기 피해자가) 2,800명 정도 파악이 된다니, 그분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쪽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전화도 드리고, 상황을 조금 더 파악해가면서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복지시스템이 긴급 상황이 있다고 할 때는 어느 정도 도울 수 있는 체계가 다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는 게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전세 사기 대책을 열심히 해왔지만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복지서비스에 대한 어려운 점은 아직도 조금 있는 것 같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전세 사기 자체가 발을 붙일 수 없는 환경,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