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서의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군부 양측이 72시간 휴전을 또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72시간 휴전으로 수도 하르툼과 인근 위성도시의 싸움은 소강 상태를 보이는 반면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선 격렬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충돌이 다소 약해지더라도 연료와 음식 등이 바닥나면서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주유소엔 기름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상점의 매대는 점점 비어가고 있다.
휴전 기간을 이용해 각국의 자국민 철수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군용기와 선박 등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탈출을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할 수 없는 수단 사람들은 버스 등을 이용해 이집트 등 이웃 국가로 빠져나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결국,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RSF 양측이 휴전을 현지 시각 27일 0시부터 사흘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수 행렬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열흘 넘게 이어진 무력 충돌로 5백 명 넘게 사망했고, 4천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