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 오늘 새벽, 미 의회에서 영어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다.
한국 대통령으론 10년 만,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 올랐다.
한미동맹의 과거부터 되짚으며 6.25 전쟁 참전 미군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자유를 키워드로 한 '가치 동맹'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래 한미동맹은 첨단 분야와 우주,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될 거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미 인적교류 확대를 거론하면서는, 즉석에서 한인 하원의원들을 호명하기도 했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40여 분 동안의 연설에서 50여 차례 박수를 보냈고, 몇 차례 환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연설 중간중간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여러 분야에 걸친 정상회담 합의가 잘 이행되려면 미국 의회의 도움도 필요하단 점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