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비무장지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0년 10월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9사단 소속 고 전복희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고 오늘(4일) 밝혔다.
전 하사 유해는 당시 비무장지대에서 정찰 작전 중이던 장병에게 처음 발견돼, 머리뼈부터 발뼈까지 골격 대부분이 남아있는 형태로 수습됐다.
이후 2020년 동생이 전 하사의 유해를 찾기 위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했고, 고인의 유해가 정밀 분석 결과 형제 관계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신원 확인은 유해 발굴이 시작된 뒤 209번째다.
전 하사는 1951년 입대 후 9사단에 배치돼 '철원-김화 진격전'에 참전했다가 산화했다.
국유단은 오늘 유가족의 자택에서 전 하사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