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전승절’을 축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오늘(9일) 축전에서 “러시아 인민이 위대한 조국 전쟁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한 뜻깊은 날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는 러시아의 전통이며 전승의 영광은 러시아와 더불어 영원할 것”이라며 “적대 세력들로부터 가해지는 온갖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등을 보장하기 위한 여정에서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에 대해서도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섰다”고 평가했다.
전승절은 1945년 5월 9일 소련이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에서는 국경일로 여겨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