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이완이 최전선인 마쭈 열도에 해순서(해경) 특수부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오늘 대만 해순서 소속 특수부대인 해순 특근대(해양경찰특공대 격)가 어제 중국 푸젠성과 가까운 마쭈 열도의 둥인다오 지구에서 기동 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순 특근대는 완전무장한 특전 요원 8~10명을 태우고 최대 45노트(시속 83.3㎞)에 달하는 M109 돌격정을 이용해 해당 지역의 해상 경계를 월선하는 중국 어선 등의 단속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해순서는 전날 마쭈 해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순특근대를 둥인 지구에 파견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근대가 최소한 7일 이상 주둔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쭈 열도는 타이완 본섬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 푸젠성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타이완의 대중 최전선으로, 마쭈 열도 중에서도 둥인다오는 푸젠성 푸저우시와 16㎞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