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가 젊은 층,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미국 공중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이 19쪽 분량의 주의보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일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해친다는 광범위한 지표들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머시 의무총감은 전국적으로 젊은 층의 정신건강 위기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주요 유발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급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사용이 신체상 문제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섭식행동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비교와 자존감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청소년기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 3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하는 청소년은 우울증과 분노와 같은 정신건강 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정에서는 식사 시간을 지키고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핸드폰 없이 만나는 시간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퓨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0대 가운데 95%가 적어도 하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거의 끊임없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