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염수 샘플을 분석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IAEA는 오염수 방류를 관할하는 도쿄전력이 오염수 속 방사성 핵종을 측정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도쿄전력의 오염수 샘플 수집 절차와 방사성 핵종 분석 방식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IAEA와 제3의 연구기관이 참여한 오염수 샘플 분석에서 기존에 확인했던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방사성 핵종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오염수 샘플 분석엔 IAEA 관련 연구소 3곳과 미국, 프랑스,스위스 연구시설, 그리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보고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과 관련해 IAEA가 발표한 6번째 보고서이며, IAEA는 앞으로 원전 주변 바닷물과 어류를 포함한 기준 환경 샘플 등에 대한 추가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앞서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희석해 올해부터 방류하겠다고 예고했다.
IAEA는 일본이 방류를 개시하기 전까지 오염수 처리 과정의 안전성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인데 해당 보고서는 이르면 이달 말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