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석유 생산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기존의 하루 50만 배럴에 100만 배럴을 더해 하루 150만 배럴씩 감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 정례회의 직후 나온 조치다.
사우디를 제외한 주요 산유국들은 기존 감산을 유지하면서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도 일부 회원국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감산 총량은 336만 배럴로 전세계 수요의 4% 가량 해당하는 규모였다.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오펙 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한동안 잠잠하던 세계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