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탈리아에 져 결승 진출 좌절…12일 이스라엘과 3-4위전
  • 김민수
  • 등록 2023-06-09 10:36:35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남자 U-20 대표팀이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서 1-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승원(강원FC)의 PK 동점골로 따라 잡았지만, 후반 41분 터진 이탈리아의 프리킥 득점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2일 오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원톱은 이영준(김천상무)이 맡았고, 2선에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강원FC),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강상윤(전북현대)과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최예훈(부산아이파크)-김지수(성남FC)-최석현(단국대)-조영광(FC서울)로 구성됐다. 김준홍(김천상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높은 신장과 강한 피지컬을 가진 이탈리아의 세트피스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대회 내내 활용했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꺼냈다. 김태민 수석코치가 ‘파울하지마!’라고 크게 소리칠 정도로 공중볼 기회 자체를 차단하고자 힘썼다.


그러나 상황은 기대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공세가 계속됐고,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코너킥 지역 부근에서 공을 지키던 박현빈이 뒤로 내준 볼을 리카르도 투리치아가 가로챈 뒤, 곧바로 중앙으로 크로스 패스를 올렸다. 달려 들어오던 체사레 카사데이가 논스톱으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9분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등을 지고 공을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발목을 밟혀 넘어졌다. 온필드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나, 심판은 다시 경기를 멈춰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침착하게 슛해 동점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 6번째 공격 포인트(2골 4도움)을 만들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마요르카)과 동률 기록이다.


동점골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한국 선수들을 팔꿈치와 손으로 가격하는 등 과격한 수비로 신경전을 유도했다. 전반에만 무려 15개의 파울을 범하며 2차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에 말려들지 않고 반격했다. 전반 4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최예훈이 중앙으로 밀어준 크로스를 김용학이 왼발로 슛했으나 골포스트를 넘겼다.


후반 시작 후에는 골키퍼 김준홍의 선방쇼가 계속됐다. 후반 8분에는 지오바니가 중앙부터 돌파한 뒤 중거리에서 슛한 공을 김준홍이 쳐냈다. 후반 13분에는 발단치가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프라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준홍이 넘어지며 다시 막아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6분 김용학을 빼고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교체투입된 이지한은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반대편에 있던 이승원이 논스톱으로 슛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경기 흐름을 되찾아 가던 한국은 후반 41분 아쉬운 프리킥 득점을 허용하며 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혔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시모네 파푼디의 슛이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은중 감독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과 황인택(서울이랜드FC)을 나란히 투입하며 남은 시간 동안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1-2 패배로 종료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