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 열리는 세계 수영선수권에서 대회 2연속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에게 중국의 판잔러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황선우는 평소보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레이스에 나섰다.
세계에서 경쟁하는 선수답게 국내 무대에선 적수가 없었다.
끝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 황선우는 1분 44초 61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신예 판잔러를 넘어선 올 시즌 세계 1위의 기록이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더욱 의욕적이 된 것은 중국의 19살 신예 판잔러의 등장도 한몫했다.
판잔러는 지난달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의 아시아기록을 넘어섰고, 200m도 황선우에 근접했다.
100m는 올 시즌 세계 1위, 200m도 오늘 황선우에게 밀리기 전까진 세계 1위였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판잔러의 성장세는 황선우도 경계 중이다.
새 경쟁자 판잔러의 등장은 분명 위협적이지만 오히려 황선우의 성장을 돕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