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해 타이완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저비용항공사 스쿠트항공 여객기가 앞바퀴 한쪽이 없어진 상태로 타이완 공항에 착륙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보잉 787-9 기종인 이 여객기는 현지시각 19일 0시 2분쯤 타이완 북부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한 뒤 이 같은 상황을 확인했다.
이 항공기는 전방 착륙기어에 장착된 두 개의 타이어 가운데 좌측 타이어가 사라지고 우측 타이어만 남아있었다.
인천공항 측에서도 이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인 지난 18일 밤 11시 34분쯤 계류장 인근에서 타이어 한쪽을 발견했고, 이런 사실을 타이완 국가운수안전조사위원회에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쿠트항공은 이에 따라 대체 여객기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했으며,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에 대한 보상 조치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