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Chevron U.S.A. Inc.)의 자회사인 셰브론 뉴 에너지 재팬 GK(Chevron New Energies Japan GK, 이하 ‘셰브론 뉴 에너지 재팬’)과 미쓰이석유개발(Mitsui Oil Exploration Co., Ltd, 이하 ‘MOECO’)이 오늘 첨단 지열 기술의 예비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최종 협약서가 효력을 갖게 됨을 발표했다. 셰브론과 MOECO는 본 협약서에 따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새로운 지열 기술, 특히 첨단 밀폐형(advanced closed loop, ACL) 기술의 예비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셰브론 뉴 에너지 인터내셔널(Chevron New Energies International Pte, Ltd.)은 2022년 9월 첨단 지열 에너지 개발 및 기타 신에너지 기술의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MOECO와 공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셰브론 뉴 에너지 재팬과 MOECO에서 진행하는 예비 실험에 대한 협약은 공동 협약을 통해 합의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ACL 기술에는 지열(지중 방열기)을 활용해 (지상 설비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지하 지표에서부터 지하까지 유로를 통한 작동유체를 순환시켜 열을 전도하는 지중열교환 기법이 포함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지열 기술과 달리 온수(염수)나 증기를 지하수 저수지에서 직접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 ACL은 전력 소비량이 많은 지역 및 소비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지열 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신기술로 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감축하고 안정적으로 기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지열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이러한 ACL을 활용한 예비 시험은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새로운 열 자원의 잠재력을 보유한 ACL 기술을 바탕으로 지열 전력 발전의 위험 경감과 확장,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MOECO와 셰브론 뉴 에너지 재팬은 예비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일본 및 세계 각지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40여 년에 걸친 협업을 통해 강화된 양사의 관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바바라 해리슨(Barbara Harrison) 셰브론 뉴 에너지 인터내셔널 탄소 상쇄 및 신규 에너지(Offsets & Emerging) 부문 부사장은 “셰브론은 에너지의 미래가 저탄소에 있다는 신념에 따라 합리적이고 안전하며 더욱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계 정상의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셰브론과 MOECO는 지열이 일본의 저탄소 및 넷 제로(Net Zero) 여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열 개발은 최종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환경 및 지역 사회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줄이면서 지열이 지닌 잠재성을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지열 기술을 시험하려는 셰브론 뉴 에너지 재팬과 MOECO의 결단을 확인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MOECO의 최고 경영자인 하마모토 히로타카(Hirotaka Hamamoto)는 “셰브론 뉴 에너지와 함께 ACL 기술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ACL 기술은 일본 및 전 세계의 지열 개발을 가능케 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MOECO는 이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첨단 기술력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셰브론 뉴 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지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쓰이 물산(Mitsui & Co.)의 계열사인 MOECO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지열 전력 발전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독려해 한층 향상된 생활 수준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