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겠다며 난동 부린 1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10대 A 군을 구속 송치했다.
A 군은 지난 19일 새벽 5시 반쯤,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또 여객기를 타기 전 머물던 필리핀 세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추가됐다.
A 군은 이륙 한 시간 뒤부터 이상 행동을 보였고,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조사 과정에서 A 군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경찰은 마약 간이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도 30대 승객이 착륙 직전 갑자기 비상 출입문을 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