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큰 휴일인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동부 볼티모어에서 또 총기 난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 다쳤다.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미국 볼티모어 남부의 주택가 축제장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또 지역 연례행사인 브루클린데이를 맞아 전국에서 수백 명이 모인 자리였다.
18세 여성은 현장에서, 20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지는 등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28명에 달하는데, 이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아직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중부 캔자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야간에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명 이상 숨지거나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338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인 미국인 60%는 총기 폭력이 큰 국가적 문제이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