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노조 탄압 중단과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이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 동안 총파업에 나선다.
노조 탄압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계 현안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 등이 총파업의 핵심 의제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속 조합원 120만 명 중 40만 명 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은 다만, 산별노조가 하루 또는 이틀씩 파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택배노조 소속 노동자 1천 5백여 명이 '오늘 하루' 파업에 나서고, 12일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이자 현대차노조가 소속된 금속노조가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파업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합류한 건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13일부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파업 기간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와 행진도 예고됐다.
또,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내일과 7일, 11일, 14일에 전국 시도별로 진행된다.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며, 전국에서 1일 최대 155개 경찰 부대 등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