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에 가입시켜 준다는 대가로 억대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 한국노총 간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오늘(4일) 억대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 한국노총 총 수석부위원장 강 모 씨를 검찰에 넘겼다.
강 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통합노조연맹 소속 최 모 씨 등 2명에게 한국노총에 가입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 씨가 이 가운데 5천만 원을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 모 씨에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배임증재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강 씨는 한국노총의 집행부가 새롭게 바뀜에 따라 지난 2월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았고, 현재는 산하 연맹 위원장 자리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