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5월 전년 대비 생산자 물가(PPI)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CNN방송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유로존에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월간 PPI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인데, 에너지 부문이 13.3% 급락한 것이 이번 하락을 주도했다.
CNN은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완화해 유럽 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에 가까워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속보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 상승했으며, 이는 5월의 6.1%보다 둔화한 것이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지난 2년간 생계비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대출 상환금의 엄청난 증가로 고통받아온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CNN은 전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겨울 경기침체에 빠졌으며 2분기 추가 약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