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아동 6명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오늘(6일) 서귀포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아동 2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된 아동 2명은 각각 2018년생과 2020년생으로, 2018년생의 경우 친모가 제주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서울로 가 베이비박스에 위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생 아동은 친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친모 등의 진술이 맞는 지 확인할 예정이다.
제주시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에서도 어제 출생 미신고 아동 4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아동 4명과 부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제주시가 제주동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의 경우, 친부에 의해 출생신고가 뒤늦게 이뤄졌으며, 현재 제주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출생 신고가 안 된 제주지 아동 16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
제주도는 이들 가운데 2명은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파악했고, 다른 시도에서 3명을 이관받아 모두 17명의 아동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