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34)이 4년 만에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김자인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IFSC 9차 월드컵 리드 결선에서 43+을 기록해, 38+을 찍은 일본의 노노하 쿠미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2019년 일본 인자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나온 김자인의 금메달이다.
2021년 딸을 출산하며 선수 은퇴까지 고려했던 김자인은 오늘 금메달로 리드 월드컵 통산 30회 우승의 새 역사도 썼다.
김자인은“엄마로서 첫 메달이자 금메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오히려 첫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얼떨떨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복귀 후 첫 금메달로 건재함을 알린 김자인은 다음 달 베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4 파리올림픽 직행 출전권에 도전한다.
여자부에 함께 출전한 서채현은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