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커졌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오늘(10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18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 4천 명(2.5%)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3월 37만 1천 명에서 4월 35만 7천 명으로 줄었다가 5월 36만 6천 명, 6월 37만 4천 명으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늘어난 고용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은 외국인 근로자였다.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증가 폭은 4월 24만 3천 명, 5월 24만 7천 명, 6월 24만 8천 명으로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당연적용 외국인 근로자는 18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7천 명 늘었다.
이는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재작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고, 올해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1년 전보다 2만 4천 명 감소한 248만 1천 명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는 가입자가 늘었는데 증가 폭은 60세 이상, 50대, 30대, 40대 순서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