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내륙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오전, 충북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오후부터 충북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20mm다.
많은 곳은 최대 200mm까지 예보됐다.
이 강한 비구름대는 오늘 저녁 6시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에서 70mm의 매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북 전역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미 이틀 동안 충북 지역에는 시간당 20에서 50mm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고, 이번 주 내내 많은 장맛비가 예보되면서 충청권 주요 댐들은 방류를 시작했다.
대청댐은 어제부터 홍수 조절을 위해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7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최대 천 톤까지 늘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남한강 상류에 있는 충주댐의 방류도 예정됐다.
수자원공사는 오늘 오후 4시부터 초당 2천 톤의 물을 흘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류로 댐 하류 지역의 하천 수위는 최대 4미터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그제부터 내린 집중 호우에 이어 오늘도 많은 강수가 예보된 만큼 계곡이나 하천 주변, 특히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