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달 3∼15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부위원장 1명을 비롯해 조합원 등 12명에게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17일) 기자 간담회에서 "13명을 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집회에서 경찰관 뺨을 때린 조합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이튿날 일단 석방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 올라가 미신고 집회를 한 민주노총 관계자와 지난 3∼8일 집회에서 확성기 사용중지 명령을 위반하는 등 소음 기준을 위반한 주최 측도 수사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선상에 올린 영화는 4백여 편으로 확대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봉한 영화 462편의 입장권 발권 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과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