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황선우가 100m에선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예선을 공동 12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1조, 7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출발 반응 속도는 0.61초로 좋았지만, 전날 200m에서 온 힘을 쏟아부은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 50m 구간을 최하위 8위로 통과했다.
남은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48초 08 전체 9위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에 오르는 8위와는 불과 0.02초 차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 금메달 경쟁자인 중국의 판잔러는 결승에 진출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가 아시아 기록을 세울 당시만해도 항저우 100m 금메달은 확실해 보였지만, 상황이 바꿔었다.
판잔러가 올해 황선우의 아시아기록을 경신했고, 세계선수권 결승까지 오른만큼 100m에선 황선우가 도전자가 됐다.
100m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선우는 모레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해 대회 2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물론 자유형 200m 6위를 차지한 이호준, 400m 5위에 오른 김우민 등 전력이 막강해 지난 대회 6위를 뛰어넘는 성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