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12일째, 희생자 14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유가족 협의회가 출범했다.
황망한 와중에도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진실이 묻히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흡한 대응이 사고를 키웠지만 기관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데만 급급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모든 이의 기억에 오래 남아야 진상 규명이 가능하다며 충북도청 합동 분향소 운영을 다음 달 23일까지로 한달 여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앞으로 다른 곳에서라도 합동 분향소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적인 수사 내용 공유와 심리 치료 지원 확대 등도 요구했다.
충청북도는 행정력 부족 등을 들어 도청 합동 분향소는 29일까지, 사흘만 더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오송 지하차도 부근에 추모탑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재발 방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유가족 협의회와의 소통을 위한 수습종합지원반을 구성하고, 합동분향소 운영 방안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