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기후 위기를 포함한 환경 악화를 아이들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하고 기후변화 최전선에서 싸우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현지 시각 28일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주요 협약에 이 같은 내용을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가는 아이들이 사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포함해 아이들에게 사법 접근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유엔은 지난 2년간 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하면서 100여 개 국의 어린이 약 만 6천 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앤 스켈턴 유엔 아동권리위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환경에 대한 아동 권리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아 명확하게 규정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가이드라인은 포르투갈의 산불부터 미국 몬태나주의 화석연료 개발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