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2천 백 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72시간,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지 시각 10일 오후 4시까지 2천백여 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2천4백여 명을 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크게 다친 부상자가 많은데다 산간 지역 구조 작업과 피해까지 조사되면 지진 희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진과 추가 붕괴 우려에 집이나 건물을 포기하고 노숙하는 이재민도 늘고 있다.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모로코의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를 파견했고, 튀니지와 카타르에서도 무인기 즉 드론과 구조견까지 급파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 자원봉사팀과 민간 구조팀을 동원했고, 유니세프와 유엔 등도 성금 모금에 나섰다.
이렇게 전 세계가 모로코를 위한 지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모로코 당국은 해외 지원 요청에 아직은 소극적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