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40대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남성이 범행 당시 여주인의 지갑까지 훔쳐 사용했던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40대 중국 국적 남성의 혐의를 살인 혐의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해 오늘(11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40대 중국 국적의 여주인 B 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A 씨는 B 씨를 살해한 뒤 지갑을 훔쳐 정왕동의 한 노래방으로 이동해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노래방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비스로 준 음식이 안 좋다고 불평을 했는데, 주인이 기분 나쁘게 대답해서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또 흉기를 가지고 온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사기를 친 사람을 본 후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지만, 이후 그 사람을 못 찾았고 이후 음식점으로 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