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당인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미 공화당 소속인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법사위 등 3개 상임위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 관련 수사에 개입한 의혹을 대표적 조사 대상으로 꼽았다.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가 부통령이었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부당 이득을 취했고 탈세도 저질렀는 데, 연방 정부가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하원의 탄핵 조사는 정식 소추 제기 전 절차로 공화당 내 일각에선 '정치적 결단'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반면, 백악관은 즉각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이 "최악의 극단적 정치"라는 반박을 내놨고, 여당인 민주당은 일제히 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실제, 미 하원에서 바이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다 해도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