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해 가고 있는 중국 거대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이 또 다른 채권 만기 연장 투표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산하 광둥텅웨건축이 발행한 위안화 채권의 상환 기한을 연장하는 투표의 마감 시한은 중국 시각으로 오늘(14일) 밤 10시다.
비구이위안이 상환 기간을 3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총 108억 위안(약 2조 원) 규모 채권 8종 가운데 마지막이며, 나머지 7종은 연장이 이미 승인됐다.
이 채권은 다음 달 21일 만기인 4억9천200만 위안의 미상환 원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환 기간 연장을 받지 못한다면 현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비구이위안에는 큰 타격이다.
비구이위안은 올해 상반기 489억 위안(약 8조9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