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교회 신도들에게서 670억 원대 투자금을 모은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와 공모해 투자자를 모은 5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6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투자금을 최대 2배 불려주겠다’고 속여 420명에게서 67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1천만 원에서 최대 20억 원까지 투자했는데, 이중 다수는 김 씨가 권사로 있는 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투자금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대부분 차량 리스 비용이나 보험비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 금액은 없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