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대파하며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대표팀은 경기시작 3분 만에 터진 정우영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단숨엔 무너뜨린 정우영은 침착하게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조영욱이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로 나선 주장 백승호마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쿠웨이트의 평정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대표팀의 소나기골 행진은 계속됐다.
정우영은 전반 45분에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여기에 엄원상까지 골맛을 보는 등 후반전에도 한 수 아래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잔치를 이어간 대표팀은 9대 0 대승을 거두며 3연속 금메달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4년 만에 국제무대에 돌아온 북한 축구는 복귀전 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만에 터진 리조국의 선제골로 앞서간 북한은 김국진의 추가골까지 더해 타이완을 2대 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북한은 내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