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20대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6.4% 낮은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범부처 지역 투자 지원 전담반(TF) 제1차 회의’가 열렸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석한 오늘 회의에서는 ▲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 점검 ▲ 범부처 지역 투자 지원 계획 등이 논의됐다.
정부가 공개한 농·축·수산물 20대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을 보면 9월 7일부터 20일 사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가격은 5,495원으로 지난해 추석 전 3주간의 평균보다 23.2% 낮았다.
이 밖에 마늘(-35.3%), 무(-30.3%), 갈치(-29.7%), 감자(-20%)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당히 싼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부는 집계했다.
최근 가격 오름세를 보인 사과 역시 10개에 2만 9.575원(홍로·후지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닭(육계 1kg) 가격은 6,100원으로 8.5% 올랐고 참조기(8.7%), 명태(17.3%), 고등어(6.2%) 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라 있다.
20대 성수품에 가중치를 더해 계산한 평균 물가 추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하락했다.
김병환 차관은 20일 현재 성수품 12만 톤을 공급해 20대 성수품 가격이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잔여 공급물량 방출, 닭고기・돼지고기 할당 관세 도입 등 물가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관계 부처는 범부처 지역투자 지원 전담반(TF)을 가동해 지역투자 프로젝트 애로사항을 일괄적으로 해결하고,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 조정위원회를 운영해 분쟁을 신속히 조정하는 등 지역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