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수비의 핵심 박진섭이 16강 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을 지우기 위한, '전략적 퇴장'을 선택했다.
박진섭은 어제(21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선 뒤,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고 퇴장했다.
박진섭은 "16강 토너먼트 가기 전에 경고를 없애는 게 목적이었고, 준비돼 있던 플레이였다"며, "코너킥 키커 를 맡은 게 6년 전이라 너무 어색했는데, 이강인도 '연기를 왜 그렇게 못하냐'고 한 마디 했다"고 말했다.
아시안 게임 규정상 옐로카드가 두 장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태국 전이 4-0으로 앞서면서, 조 1위 확정이 유력한 상황에서 박진섭은 경고 한 장을 안고 토너먼트로 들어가기보다, 이번에 교체돼 3차전 결장을 선택하는 '전략적 플레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