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중인 여자 축구대표팀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화연을 앞세워 필리핀을 완파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경기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필리핀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12분, 천가람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A매치 데뷔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한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경기를 뒤집었다.
공격수 손화연이 추효주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헤더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대표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선제골의 주인공 천가람이 날카로운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자신의 A매치 150번째 경기에서 통산 69골로 연결했다.
3대 1로 앞서가던 후반 10분엔 손화연이 절묘한 위치 선정에 이은 무릎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집어넣다.
후반 25분엔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100% 해냈다.
조별리그 1, 2차전 합계 8득점 '골 폭죽'을 터트린 대표팀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