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산안 통과시켰다가…미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 장은숙
  • 등록 2023-10-04 13:24:19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통신.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며칠 전 미국 의회가 초당적 합의로 연방정부 업무 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이 투표로 해임됐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의 해임에 찬성한 의원은 216명, 반대는 210명.


불과 6표 차이였다.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발의된 건 지난달 30일, 매카시 하원의장이 표결에 올린 임시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였다.


연방 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될 수 있는 이른바 '셧다운' 위기를 앞두고 매카시 의장은 당내 강경파 20여 명의 반발을 누르고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를 강행했다.


그러자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매카시 의장이 상대당인 민주당 손을 잡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해임 결의안을 발의한 것이다.


매카시 의장은 해임 시도에 '덤벼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론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투표로 해임된 하원의장이 됐다.


불과 20여 명 남짓한 공화당 내 강경파의 하원의장 해임 시도가 성공하면서, 미국 정치는 다시 요동치게 됐다.


대부분 친 트럼프 성향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당장 임시 예산안이 효력을 잃는 40여 일 뒤 예산안을 둘러싼 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 강경파가 주장하는 예산 대폭 감축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를 정면 돌파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해임된 매카시 하원의장은 임시 예산안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의장직에 재출마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하원을 이끌 뚜렷한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